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내일(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앞으로 4년 동안 서귀포 현안을 해결하고, 서귀포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4월 5~6일 이틀 동안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국회의원 선거는 사실상 열흘도 남지 않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서귀포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에게 서귀포 현안과 해결 대책 등을 서귀포 지역 유권자를 대신해 질문했다. 제주 제2공항, 서귀포 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 1차 산업 육성 방안, 제주시와의 불균형 문제 해소 대책 등을 물었다. 위성곤, 고기철 후보는 서귀포신문 인터뷰를 통해 서귀포 현안을 진단함과 동시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을 밝혔다. 핵심 정책 공약도 설명했다.

위성곤 후보와 고기철 후보가 서귀포신문 인터뷰를 통해 밝힌 서귀포 지역 현안 해결 대책은 차이는 있지만, 어느 후보의 공약이든지 제대로 이행만 되면 서귀포는 살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서귀포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선거 기간에 밝힌 정책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정치인들은 당선만 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마구잡이식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 이후에는 나 몰라라 했던 사례가 서귀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만연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이번에 서귀포신문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김없이 두 후보 모두 상대 후보와 정당 등이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네 탓’을 하기도 했다. 상대 정당이 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냉철한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유권자의 심판 또는 선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후보 모두 마음이 조급하고, 긴장감이 커질 것이다. 급하다고 해도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지 못한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귀포신문을 통해 서귀포 지역 유권자에게 밝힌 정책과 서귀포 현안 해결 대책을 제대로 이행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후보들은 유권자로부터 심판이 아닌, 선택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귀포 지역 유권자도 현재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서귀포를 위해 투표의 기준을 지연, 혈연, 학연이 아니라 정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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