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4월 17일까지 공중보건의 3명 응급의료기관 파견

지난 22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모습.
지난 22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모습.

의료계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서귀포시 농어촌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차출로 농어촌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 지원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주간 공중보건의사 3명을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으로 파견함에 따라 보건지소 내과진료를 휴진하거나 진료일정을 조정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동부지역 성산표선보건지소와 서부지역 안덕보건지소에 근무 중인 3명의 공중보건의사 파견 근무로 인한 진료 공백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지소 내과진료 휴진 안내 홍보와 진료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진료 조정으로 안덕보건지소와 표선보건지소는 내과진료를 휴진 운영함에 따라 내과진료, 물리치료 및 영유아 예방접종은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보건소를 이용해야 한다.

또 성산보건지소에서 주2회 시행 중인 영유아 예방접종과 위생업소 건강진단서(.보건증) 발급은 매주 목요일(1) 동부보건소 공중보건의사 출장 진료 때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과 제주권역재활병원은 지난 6일부터 평일 외래진료를 2시간 연장해 운영 중이다.

동네 병의원 진료 시간은 서귀포시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스마트폰 앱(E-Gen)에서 문 여는 병의원 정보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승호 서귀포보건소장은 종합병원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공중보건의 차출로 인해 우리시에서 3명을 파견하게 됐다라며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시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민 홍보 및 비상진료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보건소(서부보건소 포함)는 정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확대 운영,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사항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760-6111), 서부보건소(760-6211) 또는 각 보건지소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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