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노무현시민센터
‘4·3의 오늘’ 및 ‘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
장·단편 총 9편 무료 상영, 관객과의 대화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4·3 76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2024 서울 4·3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2024 서울 4·3 영화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4·3 관련 영화제로 제주4·3 관련 최신작 및 국가폭력 관련 신작들을 소개한다.

‘4·3의 오늘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섹션을 통해 장·단편 총 9편을 무료로 상영하고 매회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영화제는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73)에서 진행된다.

‘4·3의 오늘섹션 개막작은 내달 12일 오후 6그날의 딸들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초청작으로 종이꽃등을 연출한 고훈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로 4·3 항쟁 구술 작가인 양경인(4·3문학회 회장)과 한국으로 유학 온 르완다인 파치스의 여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상영 후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고훈 감독과 양경인 작가, 파치스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내달 13일은 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섹션으로 너와 나가 상영된다. ‘D.P.’의 배우 조현철의 연출 데뷔작으로 지난해 10월 개봉해 호평을 받은 세월호 소재 극 영화다. 상영 후 김효정 영화평론가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에는 ‘4·3의 오늘섹션 중 단편 세 편이 나란히 상영된다.

양지훈 감독의 포수는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단편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4·3의 아픔을 지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손자 양 감독의 이야기다. 윤솔지 감독의 ‘3만 명을 위한 진혼은 제주를 방문한 재일제주인 시인 김시종의 방문기와 진혼을 위한 예술적 승화의 순간을 담은 단편으로 올해 파리예술영화제 숏다큐 부문에서 수상했다. 4세대 4·3 청년 유족인 박예슬 감독의 이번, , 제주에 왔습니다는 유족 및 예술인 청년들이 4·3을 알아가는 제주 방문기를 그렸다. 상영 후 세 감독이 모두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내달 14일에는 세월호와 광주 소재 신작들이 소개된다. 세월호 10주기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 세 가지 안부’, 오지수 감독의 드라이브97’, 한영희 감독의 흔적’, 주현숙 감독의 그레이존등과 마지막 상영작으로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작품 이조훈 감독의 송암동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상영 외에도 4·3 영화와 관련한 아주 특별한 토크도 마련된다.

4·3을 소재로 한 신작 내 이름을을 준비 중인 정지영 감독과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토크 섹션인 ‘4·3 영화의 가치와 미래를 진행한다. 오동진 평론가가 그간 4·3 영화의 현황 등을 소개하고, 이후 제주4·3평화재단의 시나리오 공모작을 바탕으로 4·3 영화 소재 상업 영화를 준비 중인 정지영 감독에게 듣는 토크가 이어진다.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4·3 관련 신작 영화들이 꾸준히 제작되고 정지영 감독이 상업 영화를 준비하는 것 모두 제주4·3의 전국화와 대중화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 영화제가 유족은 물론 일반 관객들이 4·3을 이해하고, 세월호 참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여타 국가폭력 사건의 비극을 환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4·3 76주년을 맞아 영화제에 앞선 내달 6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4·3 76주년 서울 기념식, 4·3과 친구들 연대광장 및 종교 의례 등을 개최하고, 앞선 3일부터 5일까지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4·3 76주년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문의 제주4·3범국민위원회 02-786-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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