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지면 개선·취재 방향 제시

28일 ‘2024년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한천민 전 보목초 교장)’가 첫 회의를 개최하고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2024년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한천민 전 보목초 교장)’가 첫 회의를 개최하고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귀포신문(대표 김창홍)28‘2024년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한천민 전 보목초 교장)’ 첫 회의를 개최하고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한천민 위원장을 비롯해 김찬수 한라생태연구소장 오충윤 타케신부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허종헌 전 천지동장 김명규 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강하자 서귀포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고명신 YWCA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천민 위원장은 서귀포신문은 서귀포 유일의 신문사로서 적은 인원이지만 일당백의 활약을 하는 모습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오늘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해와 같은 방향으로 위원님들께서 질문,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순서로 진행하겠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찬수 위원은 그동안 신문 인쇄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상태가 좋은 것 같다. 1면 보도 사진도 생생하고 실감이 난다라며 하지만 서귀포시의 역사에 대한 기록, 최남단 도시로서의 면모 등을 찾아볼 수 없다. 서귀포시청에도 찾기가 쉽지 않다. 신문이라는 것은 비판적 기능도 있지만 기록에 대한 기능도 있다. 동네, 사람 등에 대한 것을 발굴해서 기록, 재조명했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허종헌 위원은 원도심 발전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없어지고 사라지면서 옛 원도심 지역인 솔동산, 송산동 등 서귀동의 흔적은 사실 찾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원도심에는 사람도 줄어들었다라며 서귀포신문이기 때문에 원도심에 대해 발전가능성 등 문제점을 부각시켜 새롭게, 집중적으로 진단을 해야 살아나는 서귀포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귀포신문이 앞장섰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하자 부위원장은 서귀포신문이 지난해 올해의 10대 뉴스라고 정한 것을 봤는데 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정하고 나서 우리가 뭔가를 해결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파헤치고 하면서 이슈를 같이 해결 할 수 있도록 고민을 했으면 한다라며 요즘에는 선거가 이슈다. 서귀포신문 홈페이지를 보다보니 선거운동 등에 대한 내용을 균형 있게 해야 하는데 균형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충윤 부위원장은 서귀포시문화사업, 봄 축제를 발굴해서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라며 특히 오름의 제주어 이름 찾기 등 제주 전역의 오름의 이름을 찾아서 하면 관심이 있지 않을까 한다. 왜 솔오름이 미악산이 돼야 하는 지 의문이다. 제 아들, 손자와 다르게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사라지는 제주 고유의 지역명 찾기 등을 제안했다.

김명규 위원은 신문이 사실을 사람들이 많이 볼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비판이라는 것이 있어야 사람들이 많이 보는데 신문에는 비판이 있어야 한다. 그것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라며 서귀포시에는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행정이 잘못한 부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도 해주고 그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바꿀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록 해야 한다. 원도심도 비판을 해야 대안이 나온다. 그런 부분도 고민을 함께 했으면 한다라고 피력했다.

고명신 위원은 어린이와 노인 등의 문제도 이슈다. 부모님들이 일하기 위해서 저녁 6시 이후에 보육을 하는 곳을 찾으면서 일을 하고 나서 아이를 데려가는 데, 노인에 대해서는 그런 곳이 없다라며 늦어도 저녁 530분까지다. 일을 하는 사람들은 시간적으로 힘들다. 못해도 저녁 630분까지 봐줘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한 것도 찾아서 힘든 부분을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윤주형 서귀포신문 국장은 서귀포신문은 올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며 "지난 2월 창간을 기점으로 3월부터 기존이 필진 중에 일부를 교체하고 보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도 우선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서귀포신문이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이므로 이를 통해 시민들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고자 애쓰고 있다"라며 "자극적인 부분보다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로, 청소년다문화 등 소외되는 이들의 목소리도 반영하는 한편, 조언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토대로 서귀포신문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서귀포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면 모니터링을 하고 개선 사항과 기획 방향 등을 제시했다. 임기는 2023~20242년이다. 분기별로 1회 진행하고 위원장이 재량으로 임시 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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